이야기가 있는 삶

"통닭 한 마리씩 경비실에 놓고가, 고마운 입주민"…훈훈한 사연



치킨을 사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경비실에 매번 놓고 가는 입주민에 한 경비원이 감동 받았다./사진=X(엑스, 구 트위터)


치킨을 사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경비실에 매번 놓고 가는 입주민에 감동을 받았다는 경비원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경비원으로 일한다는 한 X(엑스, 구 트위터) 이용자는 따듯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참으로 고마운 입주민이다. 꼭 통닭 두 마리를 사서 한 마리는 경비실에 놓고 간다"며 "복 받으실 거다"라고 글을 남겼다. 함께 첨부한 사진엔 통닭집에서 사 온 치킨이 경비실 책상에 놓여 있다.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세상은 아직 따듯하다"며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공유했다. 같은날 기준 게시글은 26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입주민분들이 참 선하다" "나도 경비 아저씨들 볼 때마다 이온 음료라도 하나씩 사서 드리는데 별거 아니지만 좋아하시더라" "딸이 놀이터에서 놀다 넘어져 다쳤는데 경비원이 흉지기 전 소독하고 약 발라야 한다며 구급상자 들고 뛰어오셨다" "가까운 이웃과도 인사 안 하고 지나가는데 경비 아저씨께라도 잘해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경비원에게 불편한 언행을 한 주민들을 목격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장애인 구역이나 전기차 구역에 차량을 주차해서 딱지 붙이니까 경비실에 가서 '얼마짜리 차인 줄 아느냐"며 따지는 사람도 있더라"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에서 '요새 청소하시는 분들은 먼저 인사 안 하시나 봐요?'라고 질문하는 사람도 봤다" "경비실에서 에어컨 튼다고 뭐라 하는 입주민도 있더라" 등 경험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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