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내놓은 '반나절 캠캉스(캠핑+바캉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속에서도 거리두기를 하며 부담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4일 여기어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9일 간 여기어때에서 반나절 캠캉스 상품을 판매하는 캠핑장 30곳에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직전 9일보다 3배 증가했다. 앱 내에서 해당 상품을 열어본 횟수(PV)도 28% 상승했다. 반나절 캠캉스는 숙박 없이 약 8시간 동안 캠핑시설을 대여하는 신개념 숙소상품으로 여기어때가 지난달 첫 출시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 행사가 많다는 점에서 반나절 캠핑에 시선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캠핑은 호텔과 리조트에 비해 어린이와 노약자가 즐기기 어렵다는 부담이 있지만, 해당 상품은 숙박 없이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가 유입됐다. 가까운 교외에서 가족과 짧고 굵은 봄나들이를 노리는 여행객들이 찾은 것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반나절 캠핑은 누구든 쉽게 캠핑에 접근할 수 있고 자연을 즐기는 기회"라며 "현재 가평과 포천, 동두천 등 전국 30여곳이 참여하고 있는데 제휴점은 물론 고객 만족도도 높아 점차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