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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원로배우 박경득, 숙환으로 별세…향년 86세
전형주 기자
2023.11.30 15:27 드라마 '용의 눈물' 등에 출연한 배우 박경득이 타계했다. 향년 86세.
30일 업계에 따르면 박경득은 지난 2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고려대학교구로병원장례식장 B102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30일 오후 5시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해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비봉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1937년 12월25일 태어난 고인은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50여년간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왕후' 등 다수의 대하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박경득은 1988년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을 설립해 초대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약 1년6개월간 노조를 이끌며 출연료, 야외촬영 수당, 숙박비, 교통비를 대폭 인상하는 등 연기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힘썼다.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지급 관련 규정의 시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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