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황의조 '불법촬영' 정황 발견, 피의자로 조사…협박범은 구속
김지은 기자
2023.11.20 14:50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씨의 사생활 폭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협박범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황씨를)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전환을 했다"며 "(황씨는)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고발이 있었던 건 아니고 (수사를 하던 중) 불법촬영 정황이 있다고 본 것"이라며 "현재 황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씨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협박범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영장이 발부됐다"며 "(황씨를) 협박한 사람과 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온라인 상에 황씨의 성관계 영상을 모자이크 없이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황의조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관계 정립을 피하는 등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다"며 "(황의조의 휴대폰에) 여성들의 동의 하에 찍은 것인지 몰카인지 알 수 없는 영상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씨는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황씨는 자필 입장문을 통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불법적 경로로 제 사생활 영상을 소유했고 이를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라며 "(전 여자친구가 아닌) 전혀 다른 모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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