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경제
"압구정, 3주 만에 8억 점프"...서울 집값 또 뛴다
이소은 기자
2022.05.16 17:34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지난 2월 -0.04%로 하락 전환한 지 두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부동산원 측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위주로 오르며 상승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15%)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외 동대문(0.04%)과 은평구(0.03%) 등은 중저가 위주로 상승전환 했고 노원구(-0.01%) 등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강북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4%)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압구정동 신현대(현대9·11·12차) 전용 115㎡는 3월 51억원에 실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59억원에 팔려 한달 새 8억원 급등했다.
이외에 서초구(0.12%)는 반포동 한강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파(0.05%), 강동구(0.05%) 등도 급매물이 소진됐고 양천구(0.05%), 영등포구(0.04%) 등은 재건축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경기(0.03%)는 중저가 수요가 있는 외곽지역 위주로, 인천(0.01%)은 3기 신도시 등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이천(0.75%), 평택(0.55%)은 지역 경기 호조와 인구유입 등으로, 안성(0.32%), 여주시(0.25%)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계양구(0.19%)의 상승폭이 컸다.
지방은 0.09% 상승하면서 전월(0.07%)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0.20%)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한 반면 대구(-0.4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세종시(-0.51%)의 경우, 전국 시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주요지역에서 매수·매도인 간 수급 불균형이 해소 되지 않으면서 거래 심리가 위축됐고 공급 과잉으로 인한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1% 상승하면서 지난달(-0.02%)에서 상승 전환 했다. 수도권(-0.03%), 서울(-0.04%)은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0.03%)은 상승폭이 축소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은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했고 경기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광명시와 수원 영통구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 서구, 중구, 남동구 등에서 하락해 수도권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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