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경제
'6억원 로또' 과천 아파트 '줍줍'에 수천명 '우르르'
김평화 기자
2024.04.24 14:30 경기 과천 무순위 청약에 수천명이 몰렸다. 당첨될 경우 6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과천 갈현동 '과천 르센토 데시앙' 전용면적 84㎡ 1가구 생애최초 특별공급 모집에 2325명이 몰렸다. 같은날 진행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1523명이 몰렸다.
4년 전 분양 당시 분양가 그대로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분양가는 7억 원 후반~8억 원 초반대로, 현재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 약 6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두 단지는 모두 과천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고 당첨 시 재당첨 제한 10년을 적용받는다. 3년 전매제한, 입주일로부터 5년간 의무 거주 등 규제도 적용된다.
끝이 아니다. 4년 전 주변 시세의 반값으로 공급돼 인기를 끌었던 '과천제이드자이'의 무순위 청약도 오는 29일부터 진행된다. 해당 단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 분양됐는데, 분양 당시에도 '로또 단지'로 꼽혔다.
총 2가구로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49.97㎡ B타입 1가구다. 오는 30일 청약 예정인 일반공급 물량은 전용 59.99㎡C타입 1가구다.
'과천제이드자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땅을 제공하고 GS건설이 시공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 49~59㎡, 총 647가구 규모다.
지난 2020년 1순위 청약 접수 당시 평균 19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인 3.3㎡당 2195만원으로 책정돼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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